본문바로가기

About GITSN

홍보센터

국내 1위 도청탐지 업체 지슨 한동진대표 인터뷰


기밀 빼내고 국가 안보 위협

해킹 시도 곧바로 찾아내는 무선해킹탐지 `알파-H` 출시


국내유일 전파계측기술 보유

이상전파 흐름 24시간 감시, 스파이칩 1년내내 탐지 가능


"스파이칩이 기업 경영과 국가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이것이 무선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유다."


국내 1위 도청 탐지 업체로, 무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슨의 한동진 대표는 "알파-H는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내부망(인트라넷)을 점점 늘어나는 해킹 위협에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스파이칩 탐지 시스템"이라며 "국내 대기업 데이터센터와 대형 은행, 금융기관 등에서 알파-H 도입을 위한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외부망과 연결돼 있지 않은 인트라넷을 사용하면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생각은 커다란 오해"라며 "손톱보다 작은 좁쌀 크기의 스파이칩 하나라도 심어져 있으면 정부나 기업이 사용하는 인트라넷에 침투해 해킹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심지어 서버에 사용되는 컴퓨터 등 제품이 생산될 때 스파이칩이 장착된 채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스파이칩이 부착되면 외부와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져 해킹에 취약해진다"고 경고했다. 스파이칩은 외부에서 내부로 침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기밀 정보를 빼내는 데 쓰이는 칩으로, 좁쌀 크기만큼 작아서 마이크로칩으로도 불린다.


한 대표가 개발한 알파-H가 기존 해킹 탐지 시스템과 차별되는 점은 24시간 지속적으로 해킹 탐지가 가능한 `상시형` 제품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스파이칩을 탐지할때는 주기적으로 스캐너와 같은 특정 탐지기를 활용해 일일이 전파를 탐지해야 했다. 그런데 스파이칩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평소엔 꺼져 있어 전파를 보내지 않다가 외부와 연결될 때(백도어를 만들 때)만 켜져 신호를 내보내면서 기존 탐지기로 찾는 게 어려워졌다. 하지만 단말기 형태인 지슨의 `알파-H`는 와이파이 기기처럼 24시간 켜져 있어 항상 전파 흐름을 감시하기 때문에 스파이칩이 외부와 연결되는 그 순간에 바로 잡아낼 수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실내에서 해킹 시도가 있었을 때 각 알파-H 단말기와의 거리를 계산해 스파이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탐지된다면 사용자는 해당 위치의 스파이칩을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슨이 이 같은 상시형 무선 해킹 탐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던 것은 이상 주파수를 탐지해낼 수 있는 `전파 계측 기술`을 국내에선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전파는 항상 일정한 그래프를 보이지만 해킹을 시도할 때 전파가 정상 그래프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평상시에 보이는 전파 그래프 모양을 기준으로 삼아 해킹 시도로 전파가 튀면 이를 잡아내는 게 전파 계측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파 계측 기술은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이스라엘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만 갖고 있는 기술"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지슨이 전파 계측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무선 도청 탐지 시스템 `알파-S`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알파-S는 대형 회의실 크기인 150㎡(약 50평) 공간에서 도청 시도를 탐지해낼 수 있다. 한 대표는 "알파-H와 알파-S는 모두 전파 계측 기술을 활용한다"며 "해킹이나 도청 시도가 있으면 반드시 이상 전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파 계측 기술로 잡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청와대, 국회,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기관과 국내 대기업이 알파-S를 사용한다"며 "서울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나 여러 공공기관에도 알파-S를 납품했다"고 전했다. 지슨에 따르면 알파-S 단말기는 1440만원, 소프트웨어는 2780만원 수준으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절반 가격대라고 한다.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219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