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오른쪽)이 한동진 지슨 대표(왼쪽)에게 표창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 지슨 제공)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슨은 ‘상시형 무선도청 탐지 시스템’ 분야 1위 국내 업체다. ‘몰카’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상시형 화장실 몰카 탐지 시스템 등을 개발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슨은 이날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무선 도청, 무선 해킹, 불법 촬영 등을 24시간 365일 막는 탐지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과 개인의 정보 침해를 단속하는 데서 예방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이끌었다는 점이 신성장 창출 분야에서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슨은 작년 10월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출시했다. 기존에 휴대용 탐지기는 사람이 직접 화장실을 찾아서 점검하는 방식으로 예방에 한계를 보였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 16일~2019년 6월 30일간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화장실 몰카를 찾기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공중화장실 28만8000여 곳을 점검했는데 적발실적은 ‘0’이었다. 몰카 범죄는 대부분 내부인 소행이라 사람이 점검하는 방식이 무용지물인 셈이다.
하지만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은 화장실에 설치해 무인으로 24시간 탐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슨의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은 지난 9월 조달청에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도 있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은 여성이 불법촬영으로부터 보호할 최적의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화장실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킨 화장실 문화운동에 이어 여성의 안전을 보호하는 제2의 화장실문화운동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economy/business/article/20221215144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