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주브린 화성학회장
"韓 역동적 기업가들 큰 기회"
메타버스 선구자 로즈데일
"웹3.0시대 키워드는 반독점"
세계지식포럼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트라이 에브리싱 2022`가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초연결사회의 위협` 세션에서 마일로 존스 옥스퍼드 펨브로크 칼리지 연구원(맨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23회 세계지식포럼 둘째 날인 21일 '초과회복(Supercompensation)'의 해법을 찾기 위한 청중의 발길은 기후기술, 우주기술에 이어 웹3.0까지 '기술(tech)'로 몰렸다. '초과회복'은 회복을 넘어 더 나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스포츠과학 용어로, 위기를 넘어 미래 먹거리를 찾는 시선들이 기술에 꽂힌 것이다.
로버트 주브린 화성학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우주 경제의 미래와 기업가들의 역할' 세션에서 "우리는 역사의 출발점에 서 있다. 인류가 우주의 수천 개 행성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그곳에서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정부, 새로운 문학,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며 우주 대개척 시대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그는 "한국도 역동적인 기업가정신에 기반해 우주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요안 펠리시에 에어버스 D&S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도 "과거에는 우주가 특정 국가의 전유물이었다면, 현재는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어느 나라든지 뛰어들어 우주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한국도 기회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을 앞세운 웹3.0 시대에 대한 토론도 뜨거웠다. 메타버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로즈데일 린든랩 설립자는 "웹3.0은 독점과 불공정으로 대표되는 웹2.0 시대를 깨부수고 있다"며 "구글과 페이스북(현 메타)이 이끌어온 웹2.0 시대를 빠르게 막 내리게 하는 데 그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웹3.0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 무엇보다 플랫폼 간 상호운용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로즈데일 설립자는 "이러한 상호운용성의 한계를 해결하는 게 지금 웹3.0이 한 단계 더 퀀텀점프를 하기 위한 가장 큰 숙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는 세계지식포럼의 자매 행사인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이 막을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경제질서 앞에 청년과 유니콘 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회복해 다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9/835185/)